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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세이노의 가르침

세이노

독후감

필명 '세이노(Say No)'는 지금까지 믿어 온 것들에 대해 No라고 말하라는 뜻이다.

어떤 책인가

순자산 1천억 원대의 자산가 세이노가 2000년부터 동아일보·이코노미스트·신동아 칼럼, 그리고 다음 카페 「세이노의 가르침」에 20여 년간 올린 글을 묶은 책이다. 카페 회원들이 만든 공동 제본판·PDF를 바탕으로 2022년에 새로 쓴 글을 더해 2023년 데이원에서 출간했다. 저자는 인세를 한 푼도 받지 않고, 책값도 제본판 수준(정가 7,200원)으로 맞췄다. 글을 이용해 누구도 돈을 벌어선 안 된다는 것이 그의 원칙이다.

어조는 거칠고 직설적이다. "좋아하는 일을 하라", "긍정적으로 생각하라" 같은 덕담은 없다. 최선을 다하지 않고 있다면 지금의 삶을 부끄러워하고 엎어 버리라고 말한다.

1부: 아무것도 가진 게 없다고 느껴질 때

앞길이 보이지 않을 때

  • 삶이 그대를 속이면 분노하라. 분노할 대상은 세상이 아니라 제자리를 맴도는 나 자신이다. 인생은 자전거와 같아서 페달(생활)은 발이 밟지만 방향은 손과 눈, 의지가 잡는다.
  • 천재 앞에서 주눅 들지 말라. 돈 버는 일은 천재들과의 게임이 아니라 보통 사람들과의 게임이다. 포커처럼 그 판의 다른 사람보다 조금 나은 패만 있으면 된다.
  • 실패하면 제로 점으로 내려가라. 체면과 생활수준을 지우고(scratch) 맨바닥에서(from scratch) 다시 출발해 돈을 모아라(scratch up).
  • 10분 이상 고민하지 말라. 고민은 해결책을 찾는 행동으로 바꿔야 한다.

내 학력이 초라하게 느껴질 때

  • 학벌·자격증·전문직이 부를 보장하지 않는다. 학교 공부보다 실전에서 필요한 공부, 특히 자기 분야를 깊이 아는 공부가 중요하다.

어떤 일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 무슨 일이든 더 잘하는 방법이 있다. 허드렛일부터 제대로 하라.
  • 하기 싫은 일을 해야 몸값이 오른다. 주 5일, 8시간 근무에 집착하지 말고 세상이 원하는 기준에 맞춰 일하라.
  • 일의 대가는 시간이 아니라 질로 따져라. 높은 자리에 오르려면 Integrity가 있어야 한다.
  • 좋아하는 일이라고 섣불리 뛰어들지 말 것. 장사·사업·영업은 사람 관리와 고객 이해가 핵심이다.

돈, 똑바로 알자

  • 돈에 대한 위선을 버리고 돈과 먼저 친해져라. 시간이 돈이 되게 만들어라.
  • 돈은 기회의 첫 단추만 채워 준다. 돈을 모을 때는 날파리(사기꾼, 공짜 정보 장사꾼)를 조심하라.

2부: 부자로 가는 길목에서

  • 너만의 게임을 만들어라. 남이 만든 판에서 경쟁하지 말고 내가 이길 수 있는 판을 만든다.
  • 젊을수록 돈을 아껴라. 종잣돈을 만들기 전까지는 철저히 아끼고, 은행 저축은 목돈을 만들 때까지만 한다.
  • 야망을 갖지 마라. 막연한 거대한 꿈보다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쌓아라. 변화가 없는 삶은 불행하다.
  • 가난이 세습되는 이유. 가난은 사회구조 탓만이 아니라 가난한 사람의 사고방식·습관(남 탓, 한탕주의, 시간 낭비)에서도 비롯된다. 그 특성을 버려라.
  • 부자들은 어떤 사람인가. 부자에게는 과소비가 없고, 쇼윈도 앞에서 서성이지 않는다. 동시에 부자는 '불행한 도둑놈'도 아니다.
  • 재테크 환상. 금융지식이 부자를 만들어 주지 않는다. 주식은 쓸 일 없는 여유자금으로만 하고, 그래도 집은 사는 편이 낫다. 놀면서 돈 버는 길은 없다.

3부: 삶의 전반에 조언이 필요할 때

  • 혼자 끙끙대지 마라. 좋은 의사, 좋은 변호사를 만나는 구체적 방법까지 다룬다.
  • 책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재미가 아니라 필요에 의해, 자기 분야의 책을 깊이 반복해서 읽어라.
  • 협상 능력을 길러라. 물건을 잘 사야 잘산다.
  • 기회는 사람이 준다. 윗사람에게 잘하라. 외로움을 즐겨라.
  • 법과 친구가 되라. 공무원과의 다툼은 결국 판례 해석의 다툼이다. 법을 알아야 손해를 보지 않는다.
  • Fuck You Money. 싫은 일을 거절할 수 있을 만큼의 돈을 가져라.
  • 운명적 사랑을 믿지 말라, 성공할 남자 고르는 법, 접대를 받지 말라, 망년회를 하지 마라 등 생활 전반에 대한 현실적인 조언이 이어진다.
  • 동아일보 칼럼(2001)은 짧고 실용적이다. 일터 가까이 살아라, 돈 빌려줄 땐 주민·호적등본을 받아라, 승자는 적이 많고 패자는 친구가 많다, 인터넷은 놀이터가 아니다.

마무리: 이 책을 읽느라 수고했다

내 의도는 마비된 줄도 모르고 그저 눈감고 있던 당신의 삶 구석구석을 바늘로 찔러 "아하, 그런 거였구나" 하고 깨달을 자각이 생기게 하는 것이었다.

부록에서는 그가 왜 돈을 받지 않고 가르치는지 밝힌다. 20대에 과외비 2만 원을 더 준다는 말에 가르치던 아이를 떠났는데, 그때 아이와 어머니의 슬픈 눈빛이 30대가 되어 가슴에 맺혔고, 그 뒤로 가르치는 데 돈을 받지 않는 것이 철칙이 됐다.

한 줄 정리

부자가 되는 비법서가 아니라, 자기 삶의 주인이 되라는 꾸짖음이다. 투자 기법보다 삶을 대하는 태도를 먼저 바로 세우지 않으면 돈의 주인이 될 수 없다. 자기 생활과 시간을 통제하지 못하는 사람은 돈도 통제하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