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12개 항목
출처와 참고
CrashCourse의 「Crash Course Computer Science」 #35 「Computer Vision」(2017)을 바탕으로, 그 뒤 바뀐 사실은 2026년 기준으로 고쳐 재구성한 노트다. 「영상 처리와 컴퓨터 비전」, 「선수 지식」, 「세부 과제」는 Team-Neighborhood의 「I want to study Data Science」 위키 「컴퓨터 비전」 문서로, 「대표 데이터셋」은 같은 위키의 「데이터」 문서와 각 데이터셋 공식 페이지로 보강했다.
컴퓨터 비전이란
컴퓨터 비전(computer vision)은 디지털 이미지와 영상에서 높은 수준의 이해를 뽑아내는 분야다. 카메라는 사람 눈보다 정밀하게 찍지만, 찍는 것과 보는 것은 다르다. 이미지는 컴퓨터에게 RGB 값을 가진 픽셀의 격자일 뿐이고(딥러닝 직관으로 이해하기의 「숫자」 절), 비전 알고리즘은 이 숫자에서 「공이 어디 있나」, 「이건 얼굴인가」, 「웃고 있나」를 끌어낸다.
| 단위 | 보는 것 | 대표 기법 |
|---|---|---|
| 픽셀 하나 | 색 | 색 추적 |
| 패치(주변 픽셀 묶음) | 에지, 선, 점 같은 국소 특징 | 커널과 합성곱 |
| 특징의 조합 | 얼굴, 손, 물체 | Viola-Jones, CNN |
| 물체 안의 좌표 | 눈꼬리, 입꼬리, 관절 | 랜드마크 추적 |
영상 처리와 컴퓨터 비전
두 말은 전공자도 섞어 쓰지만 목적이 다르다.
| 영상 처리(image processing) | 컴퓨터 비전(computer vision) | |
|---|---|---|
| 목적 | 이미지를 바꾼다 | 이미지를 이해한다 |
| 입력 → 출력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의미(라벨, 좌표, 설명) |
| 예 | 모자이크, 블러, 에지 강조, 노이즈 제거 | 얼굴 검출, 물체 분류, 특징 추출·매칭 |
얼굴을 찾으려고 필터로 기울기(gradient)를 또렷하게 만드는 단계는 영상 처리이고, 그 기울기를 학습된 패턴과 비교해 「얼굴이다」라고 판단하는 단계는 컴퓨터 비전이다. 비전은 거의 항상 영상 처리를 앞 단계로 깔고 가므로 경계가 칼같지는 않다.
선수 지식
| 분야 | 왜 필요한가 |
|---|---|
| 디지털 영상 처리 | 이미지를 다루는 기본 조작 |
| 선형대수 | 이미지는 행렬이고, 변환·투영은 행렬 연산이다 |
| 미적분 | 기울기 같은 특징 계산, 신경망 학습 |
| 디지털 신호 처리 | 이미지도 2차원 신호다. 샘플링, 에일리어싱, LTI 시스템, 푸리에 변환 |
| 확률·패턴 인식 | 추출한 특징의 분포를 보고 분류한다 |
픽셀 하나로 하는 일: 색 추적
가장 단순한 비전 알고리즘은 색으로 물체를 따라가는 것이다. 분홍 공의 가운데 픽셀 RGB 값을 저장해 두고, 새 이미지의 모든 픽셀을 돌며 목표 색과의 차이가 가장 작은 픽셀을 고른다. 영상의 프레임마다 반복하면 공의 궤적이 나온다.
이 방식은 깨지기 쉽다. 조명·그림자 때문에 공의 색이 프레임마다 달라지고, 비슷한 색의 유니폼이 있으면 헷갈린다. 그래서 조명과 배경을 통제할 수 있는 환경(공장 라인, 스튜디오의 크로마키)에서만 쓴다.
패치와 커널: 합성곱
에지(edge)처럼 여러 픽셀에 걸친 특징은 픽셀 하나로는 판단할 수 없다. 작은 픽셀 영역인 패치(patch) 를 봐야 한다.
세로 에지는 「왼쪽 픽셀들과 오른쪽 픽셀들의 밝기 차이가 크고, 그 차이가 세로로 이어지는 곳」이다. 이 규칙을 숫자 격자로 적은 것이 커널(kernel) 또는 필터다. 커널을 관심 픽셀 위에 겹치고, 겹친 칸끼리 곱해 모두 더한 값을 가운데 픽셀의 새 값으로 쓴다. 이 연산이 합성곱(convolution) 이다.
세로 에지 커널(프리윗) 패치(회색조 밝기) 결과
-1 0 1 20 20 70
-1 0 1 × 20 20 70 → (70-20)×3 = 150 : 에지일 가능성 높음
-1 0 1 20 20 70
같은 커널을 고른 벽 위에 놓으면 왼쪽·오른쪽이 상쇄돼 0에 가깝다 → 에지가 아니다이미지의 모든 픽셀에 같은 커널을 밀며 적용하면, 세로 에지가 강한 곳만 밝은 새 이미지가 나온다. 가로 에지는 거의 보이지 않으므로 가로 에지를 보려면 커널을 90도 돌린 것을 쓴다. 이 두 커널이 프리윗 연산자(Prewitt operator) 이고, 가운데 줄에 가중치 2를 준 것이 소벨(Sobel) 연산자다.
| 커널 | 하는 일 |
|---|---|
| 에지 검출(프리윗, 소벨) | 한 방향의 밝기 변화가 큰 곳을 강조한다 |
| 선 검출 | 양쪽에 에지가 있는 가는 선에 반응한다 |
| 점(섬) 검출 | 주변과 대비되는 픽셀 덩어리에 반응한다. 눈동자처럼 밝은 영역에 둘러싸인 어두운 원 |
| 블러 | 주변 평균을 내 부드럽게 한다 |
| 샤프닝 | 가운데를 키우고 주변을 빼 경계를 또렷하게 한다 |
커널은 특정 모양에만 반응하는 쿠키 틀처럼 쓸 수 있다. 큰 커널의 합성곱은 주파수 영역에서 곱하는 편이 빠르다(푸리에 변환).
약한 특징을 모아 얼굴 찾기: Viola-Jones
커널 하나는 형편없는 얼굴 검출기다. 하지만 얼굴에는 특징이 모여 있다. 콧등은 콧방울보다 밝아 선 커널에 반응하고, 눈은 밝은 피부에 둘러싸인 어두운 영역이라 점 커널에 반응한다. 얼굴이 아닌 곳에 이런 특징이 우연히 한꺼번에 모일 가능성은 낮다.
Viola-Jones 얼굴 검출(2001)은 이 생각을 구현한 초기 알고리즘이다. 검색 창(search window)을 이미지 위로 밀면서 단순한 밝기 차이 특징 여러 개를 계산하고, 약한 판별기 여럿을 부스팅으로 묶어 강한 판별기를 만든다(결정 트리와 앙상블의 AdaBoost). 얼굴이 아닌 창은 앞 단계에서 빨리 버리는 연쇄 구조라 실시간으로 돌아, 디지털카메라의 얼굴 인식 초점으로 널리 쓰였다.
커널을 학습한다: 합성곱 신경망
인공 뉴런은 입력마다 가중치를 곱해 더한다(퍼셉트론). 입력을 1차원 목록 대신 2차원 픽셀 패치로 주면 이것은 합성곱과 똑같다. 가중치가 곧 커널 값이다. 차이는 사람이 미리 정한 커널(프리윗) 대신 신경망이 데이터에서 쓸모 있는 커널을 스스로 찾는다는 점이다.
| 손으로 설계한 커널 | 합성곱 신경망(CNN) | |
|---|---|---|
| 커널 값 | 사람이 정한다 | 학습으로 정해진다 |
| 층 | 보통 한 번 적용 | 합성곱 위에 합성곱을 쌓는다 |
| 찾는 것 | 정해 둔 모양(에지, 선) | 과제에 필요한 모양이면 무엇이든 |
CNN은 뉴런 묶음(커널 뱅크)으로 이미지를 처리해 커널마다 새 이미지(특징 맵)를 내고, 다음 층이 그 특징 맵 위에서 다시 합성곱을 한다. 첫 층은 에지를, 다음 층은 에지가 모인 모서리를, 그다음은 눈썹·입 같은 부분을, 마지막은 「얼굴이다」를 본다. 층이 쌓이며 보는 것이 올라가는 모습은 딥러닝 직관으로 이해하기의 「층이 쌓이며 보는 것」에 있다. 복잡한 장면을 알아보려면 층이 깊어야 해서 CNN은 딥러닝으로 분류된다.
CNN과 Viola-Jones는 얼굴 밖에서도 쓰인다. 손글씨 인식, CT 영상의 종양 찾기, 도로 교통량 감시가 같은 방식이다. 2020년 이후에는 이미지를 패치로 잘라 토큰처럼 다루고 어텐션으로 관계를 보는 비전 트랜스포머(ViT) 가 큰 모델의 주류가 됐고, 이미지와 글을 함께 다루는 멀티모달 LLM도 이 구조를 쓴다. 가볍고 빠른 모델이 필요한 기기 안 추론에서는 CNN이 여전히 널리 쓰인다. 탐지 성능은 IoU·mAP로 잰다(분류 모델 성능 평가 지표).
랜드마크에서 맥락으로
얼굴을 찾은 다음에는 더 특화된 알고리즘으로 코끝, 입꼬리, 눈꼬리 같은 얼굴 랜드마크(facial landmark) 좌표를 찍는다. 좌표가 있으면 많은 판단이 점 사이 거리 계산으로 바뀐다.
| 랜드마크로 하는 일 | 방법 |
|---|---|
| 눈을 떴나 | 위아래 눈꺼풀 점 사이 거리 |
| 놀람·기쁨 | 눈 대비 눈썹의 상대 위치 |
| 미소 | 입 랜드마크의 모양 |
| 얼굴 인식(생체 인식) | 눈 사이 거리, 이마 높이 같은 얼굴 기하. 휴대폰 잠금 해제부터 CCTV 감시까지 |
| 몸짓·손짓 | 손과 몸 전체의 관절 랜드마크 |
표정에서 감정을 추정해 컴퓨터가 맥락을 아는(context-sensitive) 행동을 하게 하려는 연구가 있다. 사용자가 헷갈려하면 도움말을 띄우고, 짜증 났을 때는 업데이트를 권하지 않는 식이다(인터페이스 심리학의 감성 컴퓨팅). 다만 표정과 내면 감정의 대응은 사람·문화마다 달라 과학적 근거가 약하다는 비판이 크고, EU AI 법은 직장과 교육 현장에서 감정 인식 AI를 금지한다. 얼굴 인식은 생체 정보라 수집·보관 자체가 프라이버시 문제다(책임 있는 AI).
추상화 층
컴퓨터 비전도 다른 컴퓨터 시스템처럼 추상화로 쌓인다.
flowchart TB hw["카메라 하드웨어<br/>더 좋은 센서, 더 많은 픽셀"] low["저수준 비전<br/>픽셀을 계산해 얼굴·손 같은 물체를 찾는다"] interp["해석<br/>표정, 손짓, 자세를 읽는다"] appx["응용 경험<br/>제스처로 조작하는 TV, 학습자 상태에 맞추는 튜터, 자율 주행, 바코드 스캔, 카메라 필터"] hw --> low --> interp --> appx
층마다 연구가 따로 진행되고, 아래층이 좋아지면 위층의 응용이 함께 넓어진다. 대규모 학습이 가능해진 것은 빠른 GPU 덕분이다.
세부 과제
| 과제 | 출력 | 대표 방법 |
|---|---|---|
| 분류(classification) | 이미지 전체의 클래스 하나 | CNN(ResNet 등), ViT. ImageNet 대회로 알려졌다 |
| 탐지(detection) | 물체마다 경계 상자(bounding box) 좌표 + 클래스 | YOLO 계열, DETR |
| 분할(segmentation) | 픽셀마다 클래스. 의미 분할·인스턴스 분할 | U-Net, Mask R-CNN, SAM. 비지도 방식(mean shift)도 있다 |
| 특징 추출(feature detection) | 크기·위치·회전이 바뀌어도 다시 찾을 수 있는 점. 주로 코너 | Harris 코너, FAST |
| 특징 기술(feature description) | 특징점 주변을 요약한 벡터. 분별력·불변성·작은 크기를 갖춰야 한다 | SIFT, ORB, HOG |
| 매칭·정합(matching, registration) | 시점이 다른 영상을 한 좌표계로 맞추는 변환 | 기술자로 같은 점을 찾고 선형·비선형 변환. CT와 MRI 겹쳐 보기, 파노라마 |
| 3D 비전 | 두 장 이상의 영상에서 복원한 3차원 좌표 | 삼각 측량, 스테레오 비전, 다시점, Visual SLAM |
| 추적(tracking) | 관심 물체의 시간축 위치 | 칼만 필터, 탐지 + 연결(SORT 계열) |
| 생성(generative) | 새 이미지 | GAN에서 시작해 지금은 확산 모델(diffusion)이 주류 |
3D 비전은 카메라 기하·캘리브레이션, 정렬(rectification), 특징 추출과 매칭, 3차원 복원을 모두 거치므로 위 과제를 한 번에 익히는 연습 과제로 좋다. 분류는 Keras·PyTorch로 금방 만들어 볼 수 있어 입문으로 알맞다. 개·고양이 사진 2만 5천 장을 둘로 나누는 Kaggle의 Dogs vs. Cats 같은 이진 분류가 첫 과제로 흔하다.
대표 데이터셋
| 데이터셋 | 과제 | 규모·특징 |
|---|---|---|
| ImageNet | 분류 | ILSVRC 대회용 1,000개 클래스, 학습 이미지 약 120만 장. 사전 학습의 표준 |
| CIFAR-10 | 분류 | 32×32 컬러 이미지 6만 장, 10개 클래스. 작은 모델 실험용 |
| Stanford Dogs | 세분류(fine-grained) | 개 120종, 약 2만 장. 비슷한 클래스끼리 구별하는 문제 |
| LSUN | 장면 분류 | 침실·다리·교실 같은 장면별 대량 이미지. 생성 모델 학습에도 많이 쓴다 |
| COCO | 탐지·분할·캡션 | 80개 물체 범주, 이미지마다 상자·마스크·설명 문장. 탐지 모델 성능 비교의 기준 |
| DeepFashion2 | 의류 탐지·분할·랜드마크·검색 | 13개 의류 범주, 약 49만 장 |
| Visual Genome | 장면 그래프, 이미지와 언어 연결 | 이미지 속 물체·속성·관계를 구조화해 주석 |
| VQA | 시각 질의응답 | 이미지와 질문을 받아 답을 낸다 |
| YouTube-8M | 영상 다중 레이블 분류 | 수백만 개 영상, 3,800개 넘는 시각 개체 레이블 |
| LabelMe | 다각형 주석 | 사용자가 웹에서 직접 물체 윤곽을 그려 만든 주석 데이터와 도구 |
여기 없는 데이터는 Kaggle Datasets, Google Dataset Search, 공공데이터포털, AI Hub에서 찾는다. 원하는 데이터가 없으면 직접 수집한다(웹 크롤링 전략).
정리
- 컴퓨터 비전은 픽셀 격자의 숫자에서 물체·장면·맥락의 의미를 끌어내는 일이다.
- 색은 픽셀 하나로 보지만, 에지처럼 여러 픽셀에 걸친 특징은 패치에 커널을 곱해 더하는 합성곱으로 본다.
- Viola-Jones는 약한 특징 검출기를 부스팅으로 묶어 얼굴을 찾았다.
- CNN은 뉴런의 가중치가 곧 커널이라는 점을 이용해 커널을 학습하고, 합성곱을 층층이 쌓아 에지 → 모양 → 부분 → 물체로 올라간다. 큰 모델은 비전 트랜스포머로 옮겨 갔다.
- 찾은 물체 위에 랜드마크를 찍으면 표정·제스처·생체 인식으로 이어지고, 그만큼 프라이버시와 오용의 책임도 커진다.
관련 노트: 딥러닝 직관으로 이해하기, 퍼셉트론과 다층 퍼셉트론, 결정 트리와 앙상블, 분류 모델 성능 평가 지표, 푸리에 변환, 책임 있는 AI: 프라이버시·공정성·신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