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9개 항목
출처와 참고
Haseeb Qureshi의 「Ten Rules for Negotiating a Job Offer」(2016)를 바탕으로, 「The Open Guide to Equity Compensation」의 「Offers and Negotiations」와 Tech Interview Handbook의 「Negotiation」, 「Negotiation rules」, 「Understanding compensation」, 「Choosing between companies」로 보강해 재구성한 노트다. 팀을 고르는 기준은 앤드류 응의 CS230 강의를 정리한 「논문 읽기와 ML/DL 커리어 경력에 대한 조언」으로,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기르는 역량은 「대기업 vs. 스타트업」으로 더했다.
협상을 보는 관점
「취직한다」는 말은 일자리가 세상에 놓인 자원이고 회사가 그것을 나눠 주는 문지기라는 착각을 준다. 실제로는 내가 노동을 팔고 회사가 그것에 값을 부르는 거래다. 수박 농부가 처음 온 상인에게 바로 다 팔지 않듯, 시장을 둘러보고 가장 좋은 값과 상대를 고른다.
- 협상은 늘 한다. 회사는 협상하는 후보를 진지하고 유능하다고 본다. 매력적인 후보일수록 선택지가 많아 대부분 협상한다. 협상했다고 오퍼가 철회되는 일은 거의 없다. 철회된다면 후보가 무례했거나 회사가 이미 무너지고 있어 핑계가 필요했던 경우다.
- 첫 오퍼는 회사가 줄 수 있는 최선이 아니다. 리크루터는 협상을 전제로 첫 숫자를 부른다. 다른 오퍼가 있으면 거의 모든 회사에서 조건을 올릴 수 있다.
- 협상은 배울 수 있는 기술이다. 타고난 재능이 아니다.
오퍼의 구성: 총보상(TC)
테크 회사의 보상은 대개 세 축(기본급, 성과 보너스, 지분)에 입사 때 한 번 주는 사이닝 보너스와 복리후생이 붙는다. 오퍼는 이것을 모두 더한 연간 총보상(Total Compensation, TC)으로 비교한다. 항목마다 협상하기 쉬운 정도가 다르다.
| 항목 | 성격 | 볼 것 |
|---|---|---|
| 기본급(Base) | 개인·회사 성과와 상관없이 받는 유일한 고정 소득 | 보너스가 기본급의 비율로 계산되는 경우가 많아, 위험을 싫어하면 기본급이 높은 쪽이 유리하다. 연차가 오를수록 기본급은 선형보다 느리게 오르다 멈추고, 보상의 무게가 보너스와 지분으로 옮겨 간다 |
| 성과 보너스 | 레벨별 목표 비율 × 개인 성과 × 회사 성과 | 개인 성과 배수는 기대 충족이 100%이고, 최상위 평가는 회사에 따라 200~300%까지 간다 |
| 지분(Equity) | 회사 일부의 소유권. 보통 4년에 걸쳐 베스팅된다 | 상장사는 RSU, 비상장 중후기 회사는 스톡옵션이 흔하다. 베스팅 일정·클리프·퇴사 후 행사 기간은 스톡옵션에 있다. 상장이나 인수 전에는 현금화가 어렵다 |
| 사이닝 보너스 | 입사 때 한 번 받는 일시금 | 오퍼 단계에서만 받을 수 있다. 1년 안에 떠나면 비례 반환하는 조항이 흔하니 계약서를 읽는다 |
| 복리후생 | 현금은 아니지만 지출을 줄여 사실상 보상이 된다 | 식사, 이주 지원금(relocation), 건강·치과 보험, 통근 셔틀. 의료비가 비싼 나라에서는 보험만으로 연 수천 달러 차이가 난다 |
반기 보너스 = 기본급 × 50%(반기) × 레벨 목표 비율 × 개인 성과 배수 × 회사 성과 배수
예) 기본급 100,000달러, 목표 10%, 개인 200%, 회사 120%
→ 100,000 × 0.5 × 0.1 × 2.0 × 1.2 = 12,000달러- 시니어일수록 TC에서 지분 비중이 커져, 상위 레벨에서는 연간 지분 가치가 기본급을 넘는다.
- 현금화되지 않는 지분을 보완하려고 스타트업이 신입 기본급을 대기업보다 높게 부르기도 한다. 반대로 Netflix처럼 지분을 기본급으로 바꿔 받을 수 있게 하는 회사도 있다.
- 회사·레벨별 실제 TC는 시기마다 크게 움직이므로 Levels.fyi 같은 공개 데이터로 그때그때 확인한다. 레벨 체계는 엔지니어 레벨에 있다.
열 가지 원칙
| # | 원칙 | 핵심 |
|---|---|---|
| 1 | 모든 것을 기록한다 | 오퍼 통화의 내용을 전부 적는다. 금액뿐 아니라 「프런트엔드를 Angular로 옮기는 중」, 「직원 20명」 같은 정보까지 적는다. 최종 합의 전에는 공식 오퍼 레터가 오지 않는 경우가 많으니, 통화 뒤 「제가 이해한 내용이 맞는지 확인드립니다」 메일로 기록을 남긴다 |
| 2 | 문을 열어 둔다 | 「어떻게 생각하세요?」는 결정을 끌어내려는 결정 지점이다. 충분히 정보를 모아 최종 결정할 준비가 되기 전까지는 어떤 입장에도 묶이지 않는다 |
| 3 | 정보를 지킨다 | 회사는 자기 예산 범위를 알려 주지 않으면서 내 패는 알고 싶어 한다. 「8,500 대신 9,000 되나요?」는 서명할 조건을 알려 주는 말이라 회사는 9,000(또는 8,700)을 부르고 끝낸다. 오퍼를 받기 전에는 돈·지분 이야기를 먼저 꺼내지 않고, 받은 뒤에는 평가하지 말고 내용을 확인하는 질문만 한다. 현재 연봉도 되도록 밝히지 않는다(회사마다 묻는 단계가 다르니 미리 답을 정해 둔다). 밝혀야 하면 보너스·미베스팅 주식·승진 임박까지 넣은 총보상으로 말하고 「그보다 한 단계 올라가길 원한다」를 붙인다 |
| 4 | 늘 긍정적이다 | 회사는 내가 열심히 일할 거라 믿고 값을 부른다. 협상 중에 열의가 식어 보이면 상품의 가치가 떨어진다. 숫자가 맞지 않아도 미션·팀·문제에 대한 관심은 계속 표현한다 |
| 5 | 결정권자가 되지 않는다 | 「가족과 상의해 보겠다」처럼 협상 테이블 밖에 결정권자를 둔다. 상대가 압박할 대상이 내가 아니게 되어 긴장이 줄고 내가 통제권을 쥔다 |
| 6 | 대안(BATNA)을 만들고 알린다 | 협상력의 대부분은 다른 선택지에서 나온다. 가장 강한 결정 요인은 받은 오퍼의 수와 강도다. 협상이 깨졌을 때 택할 최선의 대안을 BATNA(Best Alternative To a Negotiated Agreement)라 한다. 「더 많이 주는 오퍼가 있지만 이 회사의 미션이 더 끌린다」, 「대학원 진학도 고민 중이라 조건이 맞아야 한다」처럼 요령 있게 알린다 |
| 7 | 요구에는 이유를 붙인다 | 「더 주세요」가 아니라 「이 오퍼와 비교하면」, 「이 지역 생활비가」처럼 근거를 붙이면 상대가 내부에서 승인받기 쉬워진다. 학자금 대출, 가족 부양, 의료비처럼 공감을 얻는 이유는 리크루터가 내 편에서 싸울 명분이 된다 |
| 8 | 돈 이상의 것을 원한다 | 연봉·지분·명성 한 축으로 회사를 비교하지 않는다. 문화, 일의 난이도, 배울 거리, 다음 경력, 삶의 질, 성장 가능성도 같은 무게다. 교육 지원, 첫 프로젝트, 배치될 팀, 멘토도 협상 대상이다 |
| 9 | 상대가 무엇을 중시하는지 안다 | 회사마다 찾는 역량이 다르고, 같은 사람도 회사에 따라 가치가 다르다. 그 회사가 나에게서 가장 원하는 것을 근거로 쓴다. 회사가 내주기 쉬운 것도 다르다. 기본급 인상은 입사 뒤에도 기회가 있지만 사이닝 보너스는 오퍼 단계에서만 받을 수 있다. 지분은 현금을 아끼고 위험을 직원과 나누며 이해관계를 맞추므로 회사가 가장 쉽게 늘려 준다 |
| 10 | 이길 수 있게 해 준다 | 「이 조건이면 서명하겠다」는 분명한 출구를 주고, 선호와 일정을 숨김없이 말한다. 상대가 끝낼 방법을 모르면 협상은 늘어지기만 한다. 어떤 조건으로도 갈 생각이 없으면 정중히 거절한다. 수락 뒤 번복은 상대가 다른 후보를 거절했을 수 있어 평판을 해친다 |
첫 오퍼 통화
flowchart TB n1["1. 감사하고 기쁨을 표현한다. 가능하면 면접 피드백을 묻는다<br/>(회사가 나를 얼마나 원하는지, 다음 면접에서 고칠 점을 알 수 있다)"] --> n2["2. 오퍼 내용을 전부 받아 적는다 (원칙 1)"] n2 --> n3["3. 「어떻게 생각하세요?」에는 숫자를 말하지 않는다 (원칙 2, 3)<br/>→ #quot;좋은 기회라 기쁩니다. 다른 회사와도 진행 중이라 지금은 세부 조건을 말씀드리기 어렵고,<br/>결정에 가까워지면 서로 만족할 조건을 찾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quot;"] n3 --> n4["4. 다른 결정권자를 언급하며 통화를 마친다 (원칙 5)"] --> n5["5. 통화 내용을 확인하는 메일을 보낸다"]
복수 오퍼와 타이밍
- 오퍼 하나가 엔진을 돌린다. 오퍼를 받으면 진행 중인 모든 회사, 지원했지만 답이 없는 회사에도 「오퍼를 받아 일정이 짧아졌다, 절차를 앞당길 수 있나」라고 알린다. 잘 알려진 회사나 경쟁사의 오퍼면 이름을 밝힌다.
- 회사가 다른 오퍼를 신경 쓰는 것은 합리적이다. 면접은 실제 업무와 닮은 데가 적은 잡음 많은 신호다. 여러 회사의 오퍼는 약한 신호 여러 개가 겹친 것이라 면접 하나보다 강한 신호가 된다.
- 오퍼가 겹치게 일정을 짠다. 대기업은 절차가 느리고 결정 기한이 길며, 스타트업은 반대다. 대기업 면접을 먼저 시작한다. 첫 오퍼에서 가장 먼저, 가장 강하게 요구할 것은 시간이다.
- 시한부 오퍼(exploding offer)는 오퍼가 아닌 것으로 대한다. 24~72시간 안에 답하라는 오퍼는 다른 오퍼를 못 모으게 하는 장치다. 조용히 만료되게 두지 말고 그 자리에서 「이 기한으로는 결정할 수 없다, 다른 절차를 마치려면 일주일쯤 필요하다」고 분명히 말한다. 대부분의 회사는 기한을 늘린다. 「시간이 더 필요하면 우리가 찾는 사람이 아니다」라는 말에 죄책감을 느낄 필요는 없다.
- 오퍼를 다른 회사에 돌리며 협상을 지나치게 끄는 것은 결례로 보일 수 있다. 정해진 시간 안에 정리한다.
연봉 기대치 질문과 돈 밖의 조건
- 경험이 적고 시세를 모르면 초반에 숫자를 말하지 않는다. 「제가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을 먼저 이야기하고, 그걸 아신 뒤 공정한 오퍼를 주시면 좋겠다」로 넘긴다. 처음 부른 숫자가 상한이 된다.
- 경험이 많고 자기 시세를 알면 원하는 보상과 역할을 일찍 말해 기대치를 고정(anchoring)하는 편이 서로의 시간을 아낀다.
- 미국 여러 주와 도시는 이전 연봉을 묻는 것을 법으로 금지한다. 내 지역의 법을 확인한다.
- 돈이 아닌 조건은 일찍 협상한다. 역할, 직함, 비자 지원, 육아휴직, 원격 근무, 입사 시점은 마지막에 꺼내면 늦다.
- 대기업에서 스타트업으로 옮기며 연봉을 깎는다면 얼마를, 언제 다시 협상할지(예: 25% 삭감, 성과가 좋고 투자를 받으면 재조정)를 명시적으로 합의한다.
- 미래 보상은 약속받을 수 없지만, 성과가 좋고 회사에 돈이 있을 때 어떤 모습일지는 합의할 수 있다.
- 합의한 것은 오퍼 레터에 없으면 반드시 서면으로 받는다. 지분 조건에서 확인할 것은 스톡옵션에 있다.
오퍼 비교하기
여러 오퍼 중 하나를 고를 때는 TC 한 숫자가 아니라 아래 일곱 축을 함께 본다. 무게는 사람마다 다르니 축별로 미리 조사해 두고 내 우선순위로 판단한다.
| 축 | 볼 것 |
|---|---|
| 보상 | 기본급·보너스·지분·사이닝의 구성. 지분은 베스팅 일정이 회사마다 달라(균등, 뒤로 몰린 일정, 1년 단위 부여) 같은 4년 총액도 해마다 받는 돈이 다르다. 일정 유형은 스톡옵션에 있다 |
| 제품과 팀 | 관심 있는 도메인인가. 대기업은 광고·메신저·결제·클라우드·하드웨어·AI·사내 도구까지 영역이 넓고, 규모 때문에 인프라를 직접 만드는 경우가 많다. 같은 회사도 오피스마다 맡는 제품이 다르니 내 근무지의 팀이 무엇을 하는지 확인한다. 내가 사용자로 쓰는 제품은 만들기도 쉽다. 회사 브랜드보다 가장 가까이 일할 10~30명과 그 리더가 성장을 좌우하므로, 오퍼를 받으면 어느 팀에서 일하는지 먼저 묻는다. 「입사하면 팀을 배정하겠다」는 오퍼는 관심 없는 팀에 배치될 수 있어 경계한다 |
| 회사 전망 | 지분을 받으면 회사의 앞날이 곧 내 보상이다. 재무 상태 확인은 비상장 회사 재무제표 찾아보기에 있다 |
| 성장 | 스타트업은 여러 역할을 맡으며 0에서 1을 빠르게 만들지만, 제품이 인프라보다 우선이라 기술적 깊이와 상위 IC 자리(Staff·Principal)가 부족하다. 대기업은 승진 속도와 기대치가 회사마다 다르다. 기르는 역량도 다르다. 이미 있는 수익원을 지키는 대기업은 「돈이 되나」를 정량 근거로 설득해 결재선을 통과하는 보고 역량과, 조직·협력사를 움직이는 관리 역량을 기른다. 새 시장을 찾는 스타트업은 여러 투자자·임원 중 한 명만 설득하면 되는 구조라 「해낼 수 있나」를 보여 주는 자기 확신과 추진력을 기른다. 레벨과 승진 기대 기간은 엔지니어 레벨에 있다 |
| 문화 | 회사가 내세우는 가치(Google의 엔지니어링 품질과 데이터 기반 결정, Netflix의 「절차보다 사람」과 높은 성과 기준)와 실제 엔지니어링 문화. 아래 체크리스트로 점검한다 |
| 워라밸 | 주 40시간이 기준이지만 훨씬 더 요구하는 회사도 있다(중국 테크 업계의 「996」, 오전 9시~오후 9시 주 6일). 초과 근무가 무급이면 연봉이 아니라 시간당 보상으로 비교한다 |
| 이동성 | 해외 오피스, 원격 근무, 사내 전배가 가능한가. 작은 회사는 대개 본사 한 곳뿐이다. 오피스가 여러 대륙에 있는 대기업은 나라를 옮기는 내부 이동이 흔하다 |
건강한 엔지니어링 문화 체크리스트
Gergely Orosz의 「12가지 엔지니어링 문화 테스트」 항목이다. 많이 충족할수록 엔지니어가 일하기 좋은 조직이다.
| # | 항목 | # | 항목 |
|---|---|---|---|
| 1 | 지분 또는 이익 공유 | 7 | 감당할 만한 온콜 부담 |
| 2 | 엔지니어가 로드맵·백로그에 참여 | 8 | 기술을 아는 매니저 |
| 3 | 디자이너·PM·데이터 과학자와 직접 협업 | 9 | 정의된 커리어 사다리 (엔지니어 10명 이상) |
| 4 | 코드 리뷰와 테스트 | 10 | IC와 매니저 트랙의 병행 (엔지니어 30명 이상) |
| 5 | CI, 엔지니어가 직접 프로덕션 배포 | 11 | 피드백 문화 |
| 6 | 사내 오픈소스(다른 팀 코드에 기여 가능) | 12 | 성장 투자 (교육비, 멘토링) |
정리
- 취업은 노동을 파는 거래다. 협상은 늘 하고, 해도 관계가 상하지 않는다.
- 오퍼는 기본급·보너스·지분·사이닝을 더한 TC로 읽고, 사이닝 보너스는 오퍼 단계에서만 얻을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한다.
- 결정할 준비가 될 때까지 숫자와 입장을 내놓지 않고, 모든 것을 기록한다.
- 협상력은 대안에서 나온다. 오퍼를 겹치게 만들고 시간을 확보한다.
- 열의를 유지하고, 요구에는 이유를, 상대에게는 끝낼 출구를 준다.
- 돈 밖의 조건은 일찍, 합의는 서면으로.
- 회사를 고를 때는 보상, 제품과 팀, 전망, 성장, 문화, 워라밸, 이동성을 함께 본다.
관련 노트: 미국 채용 절차, 스톡옵션, 엔지니어 레벨, 면접 태도, 회사 재무 상태 확인하기, 의사결정 체크리스트
원본 기록8
- 원문 (새 창) medium.com/free-code-camp/ten-rules-for-negotiating-a-job-offer-ee17cccbdab6
- GitHub 원문 (새 창) github.com/jlevy/og-equity-compensation
- 원문 (새 창) www.techinterviewhandbook.org/negotiation/
- 원문 (새 창) www.techinterviewhandbook.org/negotiation-rules/
- 원문 (새 창) www.techinterviewhandbook.org/understanding-compensation/
- 원문 (새 창) www.techinterviewhandbook.org/choosing-between-companies/
- 원문 (새 창) media-ai.tistory.com/7
- 원문 (새 창) ppss.kr/archives/53935